가족

너무 힘들어요

Llllll

202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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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1 여학생이에요 제 가족은 언니 둘이 있고 둘 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서울을 했어요. 한면은 S대, 한명은 다른 S대에 진학해서 다니고 있어요.
근데 언니들이 공부를 잘했다보니까 저절로 막내인 저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더라고요. 심지어 외가의 사촌 언니는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계열에 취업해서 물리치료사를 맡고 있고 사촌오빠는 중학교 전교1등, 고등학교 전교 3등을 했어요. 또 친가 쪽에서는 사촌언니가 지거국 중에 가장 높은 학교 수학과를 갔고 저랑 나이가 같은 남자애는 과고에서 반1등을 했어요. 사촌 동생은 중2인데 고2 수학을 하고 있고요. 대충 읽으면 집안 자랑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자랑인만큼 저에게는 큰 부담이 밀려왔어요. 사실 저도 공부를 엄청 못하는 축에 잇진 않아요. 5등급제로 환산했을때 1.7이에요. 물론 9등급제라면 2등급 후반이겠지만. 누군가는 비웃을거라 생각해요. 저게 못한거냐 나보다 잘하지 않냐. 근데 이런 집안에서 저는 그냥 평범의 수준도 못미치는 바닥이에요. 실제로 엄마가 그렇게 말하기도 했고. 항상 명절이나 친척과 전화를 할 때면 제 성적얘기가 구설수에 올라요. ㅇㅇ이는 또 2등급이래. ㅇㅇ이는 모의고사도 1등급이 안나온대. 그런 말이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얘기를 듣고 사촌이랑 비교당하는 말을 들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언제는 친가쪽 친척들이 저희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간 적이 있어요. 하필이면 그 날이 사촌이 과고 자소서를 제출하는 마지막 날이었고 특목고를 졸업한 제 첫째 언니와 수학과를 간 사촌 언니, 고등학교 때 수학 전교 5등이었던 둘째언니가 걔를 둘러싸고 자소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 장면을 바라보는데 너무 슬프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뭔가 애매한 그런 기분이더라고요. 전 국제고에서 떨어졌을 때였거든요. 그 장면을 조금 떨어져서 보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그때 둘째언니가 “넌 이런 것도 못하지? 그니까 공부 좀 잘하지 그랬냐“고 했어요. 결국 눈물이 떨어졌죠. 근데 제 눈물을 본 큰 고모가 “울어? 에이 왜 이런걸로 울어“라고 하시더라고요. 나한테는 너무 상처인 말들이었는데 그 순간만은 제가 이상한 사람처럼 되더라고요. 그날은 울면서 잤고 큰 고모는 그 날에 대해 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어요. 이런 일이 한 두번만 있었을까요. 만16년 인생을 사는 동안 얼마나 많은 비교를 당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심지어 동갑사촌과 생일이 하루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내가 더 느림) 그 친구의 생일에 제 생일을 같이 축하하는 등 제가 생각했을 땐 제가 주인공이었던 날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공부 못하는 애는 대학 안보내고 공장 취업시킬거라는 말, 지금 니가 원하는 거 할거면 실업계 고등학교나 가라는 말, 니 성적으로는 인서울도 못 한다는 말 등 질타만 받아봤지 온전한 칭찬도 유치원 이후론 받아본 적도 없는 것 같고요. 이런 삶을 살고 있는데 정상인가요? 선택의 자유도 없는데 이게 맞나요? 고민이기도 하지만 그냥 저의 고통? 아픔?을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글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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