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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학생입니다

익명입니다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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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학생입니다

어느날부터 번아웃이 심하게 오더니 계속 붙잡고 있던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취미까지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손에 공부가 잡히지 않다보니 앞에 빠르게 뛰어가는 친구들이 멀게만 느껴지고 진도는 쭉쭉 나가는데 저는 못 따라가고 멈춰있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자기 혐오가 되고, 자기 혐오는 우울이 우울은 다시 번아웃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이 시작되섰습니다.
여기 저기 물어봐도 돌아오는 말은 "잠시 쉬어라"뿐인데 멈출수 없는 이 사회에서 휴식을 취해도 될지 취한다고 해서 다시 따라갈 힘이 생길지도 이젠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알고있는데 고치지 못하는게 제 잘못인것도 너무 잘 알고있고 다른 학생들에 비해 힘들지 않은걸 알고있는게 내가 패션으로 이런 우울을 달고 다는건가 싶고 누군가에게 말하고는 싶은데 말못해서 이런 익명 게시판에 글 올리는 저도 참....ㅎㅎ

이 글은 완벽하게 제 푸념입니다.
어른이 되면 더 힘들거라는 말....그것도 못버티면 어떡 하냐는 말 다 알고있습니다.
어른들도 다 이런 길을 겪어서 이렇게 말한거겠죠...
복잡하네요.

몇주전 방학이 시작되기 전 한번 옥상 문이 열려있을지 궁금해서 올라가보니 안잠겨있더라고요. 그대로 열고 들어갈지 내려갈지 고민하는데 심장이 엄청 떨리고 용기가 없어서 그냥 집으로 향해 아직도 잘 살고있습니다.

비록
하루에 웃음의 횟수가 정해져있는것처럼 살고
학교에서도 혼자인것 같고
혼자 이렇게 끙끙대지만 말이에요

솔직히 스스로 패션 우울증 같습니다
남한테 우울한거 티내서 관심받고 싶어하고 말이에요.

이게 해결 가능할까요?
여기서 어떤말을 들어도 울고 다음날 다시 우울한 생각을 할텐데....그래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잡아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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