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어릴때부터 최소 인서울은 가자는 어머니의 말에 처음엔 동의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2학년때 전교권에 들었던가 그럴까요? 그때 이후로 저로써는 피땀섞인 노력이 어머니의 기대치가 되어있더군요.
그때부터 거짓말을 자주 치기도 하고 가면 갈수록 공부를 하기 싫어지고 게을러져가는거 같았습니다. 맞춰나가려 해도 계속 더 많을걸 바라셔서 저에게는 상당히 힘들었고, 동시에 아무 노력도 안하는것같은 내 모습에 내가 느꼈던 감정과의 괴리가 일어나는것같았습니다. 전교 33등이라는 중학교 최종 석차로 무난하게 중학교 생활을 마치고 보니까 상당히 허무해지더라고요. 중학교때도 칼에 손도 베어보고, 수건으로 시야가 뿌옇게 될 때까지 목도 조아보고. 그때의 저는 참 겁도 없었나봅니다. 제 자신만의 방도 없고 항상 부모님중 한명과 함께 자는게 일상이다보니, 울음도 몰래 우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대놓고 울어도 공감해주기보단 내가 뭘 잘못했는지 먼저 돌아보게 부모님이 만들었으니 그럴만도 하죠. 이해는 해줘도, 말 끝은 항상 다른 친구들은 얼마나 잘했는지였습니다. 고등학교를 간 후 증상은 더 심해졌어요. 학교에서 준 넥타이로 학교 화장실에서 목을 맬려고 하기도 했었고요. 근데 막상 보니 우울함을 자주 느끼긴 하지만 하루 이틀 가고는 없어졌다가, 나중에 다시 심하게 돌아오더라고요.
지금도 목을 매고 난 후 글을 적어봅니다.
만약 부모님이 이걸 읽는다면, 저는 최선을 다한다는걸 진심으로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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