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과 4년제 졸업 후 바로 관련 없는 직종에 2년 일을 한 후 퇴사하고 다른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월급이 적어지고 나가야 할 지출이 많아지니 더 많은 월급을 원하게 되었는데 정작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습니다. 그러면 퇴근 후, 주말에라도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자격증을 따거나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내가 뭘 원하는지, 뭘 해야 할지에 대하여 방향성이나 목표가 없다고 느껴지면서 시도도 하지 않은 채 포기하고 맙니다. 나에게 어떠한 직업이나 직종이 어울리는지 찾기 위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참가 해 보았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에겐 능력과 목표가 없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인거 같습니다.
+ 타인과 비교하지는 않았습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somter님 우선 중대한 고민을 이 곳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라기보다, 오히려 계속 살아가기 위해 움직여왔는데도 뚜렷한 방향감이 잡히지 않아 지쳐 있는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국문학과 졸업 후 바로 다른 직종에서 일했고, 이후 또 다른 일을 선택하고, 국가 프로그램까지 참여해봤다는 건
사실 가만히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계속 방법을 찾아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 힘든 이유는 능력이 없어서라기보다,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상태에서 계속 현실적인 압박까지 함께 받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월급이나 생활비 같은 문제는 생존과 연결되기 때문에, 사람을 더 조급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쉽게 무능하게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또 “목표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방향이 불분명한 상태에서는 시작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명확한 목표를 찾고 움직인다기보다, 작은 경험과 반복 속에서 “맞는 방향”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somter님에게 필요한 건 거대한 목표를 정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덜 소모되는 일은 무엇인지”
“해봤을 때 아주 약하게라도 흥미가 남는 것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이와 같은 감각을 다시 확인해보는 과정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능력 없는 사람”으로 결론 내리기엔, 아직 해보지 않은 방식과 경험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은 방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큰 답을 한 번에 찾으려다 움직임 자체가 멈춘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삶의 방향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것보다, 살아가면서 조금씩 수정되고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지금처럼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앞으로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글쓴이님이 차차 방향을 잡아가면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