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와 오랜기간 친했던 친구가 스스로 떠난 후부터 잠을 못자요.새벽에도 늘 깨어있으니 감정에 휘말리고,울면서 소리지르고 깨는 일도 많았어서, 정신과에서 약한 수면제와 우울증 약등을 처방받고 복용중입니다. 술자리에서 할아버지가 들으시거니 다짜고짜 저한테 정신병자냐고 그러시드라고요. 억울해요.저는 나아지려고 먹는건데.죽지 않고 버티려고 그러는 건데 알아주지도 못하고 다짜고짜 그렇게 말하셔서 사실 속상했거든요...근데 친구도 그런 반응이에요. 수면제룰 먹는다 그러니까 화내고 이런식이면 안해 이러고 갔어요. 늘 저를 걱정해주는 거 아는대도 서운하고 화나요.무례하다고 생각해요.제가 문제인건가요 또..?수면제를 먹는거는 나아지려고 나아가려고 하는 건데도요..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대부분은 절 이상하게 봐요.
저도 일찍자고 싶고 약 안먹고 멀쩡해지고 싶은데요...?제가 잘못된건가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미하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낸 이후로 잠을 이루기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그만큼 마음에 큰 충격과 슬픔이 남아 있다는 뜻일 수 있고, 지금처럼 약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버텨내고 있는 과정은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닙니다.
나아지기 위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 자체가 이미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에요.
그런데 주변에서 그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상처가 될 만한 말을 들으면 더 억울하고 서운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기대가 있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만 그들의 반응은 약에 대한 오해나 걱정이 서툰 방식으로 표현된 것일 수도 있어요.
미하님은 지금 “버티기 위해”, “나아지기 위해” 필요한 도움을 받고 있는 상태예요.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향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마음과 상황을 혼자서만 감당하기 버겁게 느껴진다면, 마음하나 심층상담을 통해 상담사와 함께 지금의 감정과 상실의 아픔을 천천히 이야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미하님의 마음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덜 힘든 방향으로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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