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학교

부모님이 자퇴시킨대요

밤하늘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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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이고 재혼가정이예요 저희 할머니는 자신의 남편과 피가 이어진 자식들만 가족으로 생각하며 자식들과 결혼한 사람은 남으로 보며 가족으로 인정하지않았어요 그저 돈벌어오는 기계처럼 저희 할머니에게는 딸과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이 제 아빠시고요 제가 4살때 친엄마는 할머니의 구박에 힘들어 다른남자와 바람피고 아빠와 이혼했습니다 아빠는 어린 절 키우기 힘들어 할머니에게 맡겼습니다 할머니는 저에게 나이에 맞게 해야하는걸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전 물어볼사람이 없었기에 당연한줄알고 살아왔는데 제가 초등학교 졸업할때쯤 새엄마가 생겼습니다 전 고등학교를 입학하며 새엄마와 아빠와 셋이서 살게되었습니다 새엄마는 저에게 그동안 못배운것을 성인이 되기전에 다 해야한다며 다른 애들은 이미 다한다며 가르치면서 제가 잘 못하는건 바로 혼내셨습니다 전 그동안 궁금한걸 물어봐도 할머니가 할아버지가 대답을 피하셔서 폰으로 검색하며 살아와서 궁금한것을 물어보거나 생각나는걸 말하는게 힘들고 발음이 어눌합니다 행동도 나이에 안맞고요 하지만 전 환경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께서 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막으셨고 전 대화를 많이 못하고 어울리지못해 여러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새엄마는 저에게 행동도 나이에 안맞고 발음도 어눌한데 궁금한거도 없고 생각도 없다며 화를 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전 눈치보는게 강해졌습니다 그러다 고2때 그나마 나아졌지만 고3이 되고 친구들과 다른반이 되며 공부때문에 대화하는게 힘들자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1때 행동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고2때는 안그랬는데 고3되니 고1때 행동이 나온다며 학교에 무슨 문제있냐며 저에게 따지셨고 전 괜찮다고 했지만 엄마는 너가 친구없잖냐며 뭐라하셨습니다 엄마는 늘 붙어다니는 친구만 친구고 아닌애들은 그저 같은 공간을 쓰는 동기라며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럴거면 자퇴하라며 담임한테 말해서 자퇴시킬거라고 하셨어요 전 계속 학교 다니고 싶어요 애들이랑도 아주 조금이지만 대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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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밤하늘님, 마음 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보면 단순한 학교 문제가 아니라 오랜 시간 혼자 적응하며 버텨온 삶의 과정이 느껴집니다.
어릴 때 충분히 배우고 경험할 기회가 부족했고, 그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것을 요구받으니 버겁고 위축되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밤하늘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적응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고3 시기에 친구와 떨어지고 공부 부담까지 겹치면 누구라도 예전보다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문제”로만 보거나 자퇴를 이야기하는 건 밤하늘님 입장에서는 더 큰 압박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밤하늘님은 분명히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고, 관계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마음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지금은 혼자서 버티기보다 담임선생님이나 학교 상담선생님에게 현재 상황을 꼭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정 상황과 어려움을 학교에서 알고 중간에서 조율해줄 수 있어요.
자퇴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충분한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밤하늘님, 밤하늘님은 절대로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계속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말하는 건 이미 밤하늘님이 가진 큰 힘입니다.

밤하늘님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씩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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