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월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패럴림픽 스키 종목에 출전했는데요. 주종목에서 아쉽게 4위를 했어요. 사실 한 달 앞두고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어요.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은 운동선수로서 삼각한 부상인걸 알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패럴림픽 목표가 있었기에 참고 했어요. 그래도 모든 종목을 완주 할 수 있어서 뿌듯해요. 한국으로 돌아오나까 심적으로 힘든 것 같아요.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메달을 따지 못해서 허무한 것 같아요. 물론 인생애서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전부인건 아니지만 제 안생 절반을 투자한 만큼 간절했으니까요.
한국와서 다시 검사를 했는데 완전히 파열되어 수술을 해야 한데요. 수술을 하게 되면 차료비도 많이 들고 재활과 치료하는 기간도 길기 때문에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요.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게 되요. 이번에 첫 출전해서 메달을 많이 딴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는 돈도 많이 받고 관심도 많아 받아요. 근데 저도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치료비로 돈 다 날리게 됬고 다시 복귀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수술하고 회복하는 동안 쉴 수 있으면 좋지만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주말에 수술을 하고 바로 학교에 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학교를 공결 포함해서 5주이상 빠지면 안되는데 이미 2주는 대회 때문에 결석했고 3주는 교생을 가야합니다)
이러한 상황이라서 학교, 운동, 재활, 치료를 모두 해야 하다보나 걱정이 많고 심리적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진짜 매일 속상해서 눈물이 나와요.
이러한 상황인데 어떻개 해결하면 좋을까요?
좋은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설레임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큰 시간을 쏟아 준비해왔는지, 그리고 그 끝에서 허무함과 상실감, 부담이 한꺼번에 밀려온 상태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완주했다는 건, 단순한 결과를 넘어 엄청난 의지와 책임감으로 버텨낸 경험입니다.
그럼에도 4위라는 결과 앞에서 허탈함이 드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지금 설레임님은 단순히 “아쉬움”이 아니라, 목표가 끝난 뒤 찾아오는 공허함 + 부상 + 현실적인 압박(학교·치료·비용)까지 동시에 겹쳐 있는 상태로 그래서 더 버겁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우선 중요한 건, 지금은 스스로를 더 몰아붙일 시기가 아니라 회복을 중심에 두어야 하는 시기라는 점이에요.
수술과 재활은 이후 선수 생활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학교 측에 상황을 다시 설명해 공결이나 학사 조정이 가능한지 적극적으로 문의해보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혼자 감당하기보다 제도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한 선택입니다.
또 다른 선수와의 비교는 지금 마음이 약해진 상태에서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설레임님은 이미 부상 속에서도 끝까지 해낸 사람이고, 그 경험 자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의 눈물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그만큼 진심으로 살아왔다는 흔적일 수 있어요.
너무 빨리 괜찮아지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설레임님이 몸과 마음을 잘 회복하며, 다시 자신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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