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두서 없음 주의
왜 하루에 한번씩은 부모님이랑 자잘한 얘기를 하게되잖아요
근데 저희집은 어렸을 때 부터 그 얘기들이 다 공부로 귀결돼요 ㅠ
오늘도 뭔 얘기를 꺼내다보니 또 공부하는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또 제 약점을 꺼내면 안될걸 알면서도 말을 꺼냈나봐요ㅠ
실수는 어떻게 줄여야될까?라는 질문을 했어요
돌아오는 대답은 뭐 여러번 보면 된다 이랬죠
그래서 제가 저한테는 그 방법이 안통하더라 했더니
실수도 실력이야 안되면 너가 이상한거지
이럽니다 ㅠㅠ
외에도 하루에 수십번은 저래요ㅠ
제가 기억력이 안좋은건지, 맨날 데여도 희망을 안놓고 싶은건지, 얘기할 사람이 이사람밖에 없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항상 가족앞에서 제 약점을 얘기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저한테 기분나쁜 말이 돌아와서 힘들어요
오늘 같은 경우도 ‘그래?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이정도 한마디를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요.. 저는 그저 대화를 하고싶었을 뿐인데ㅠ 가르치려고들고 자기가 더 오래살았으니깐 자기말이 무조건 다 맞다고 니말은 맞는게 하나도 없다고 할때마다 화가너무나요
원래 어른 말이 다 맞는거에요????? 제가 화가나는 게 이상한 거에요??
저 이후에 화가 나서 제가 언성을 좀 높이면 ‘넌 항상 화가 많고 짜증이 많은 스타일’이야 이럽니다… 제가 항상 화가 많은게 아니라 저런식으로 화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너무 제 감정을 담은 것 같아서 그냥 상황만 보여드릴게요.. 제가 진짜로 화가많은 스타일인지 댓글에 적어주세요
>나 실수가 좀 많은데 이걸 어떻게 고쳐야 될까?
>여러번 보면 되지뭐
>나한테는 그 방법이 안통했는데 딴거는 뭐있는데
>실수도 실력이지 안되면 너가 이상한거야
>아니 나한테 방법이 안통하더라니까 다른걸 알려달라고했지 언제 내 실수가 실력인게 궁금하댔어?
>넌 항상 화가 많아 내가 니 정곡을 찌르니까 너가 성질이 나는거 아니야
…위에는 그냥 일례라서 웃기게 느껴지는거 저도 이해합니다 똥글써서 죄송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Byeongwon님, 우선 마음 속의 고민을 이 곳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내가 화가 많은 사람인가?”라는 질문 뒤에, 사실은 내 마음을 이해받고 싶었던 기대가 계속 무너진 경험이 쌓여온 것처럼 느껴졌어요.
도움을 구하려고 용기 내어 꺼낸 말이 돌아오는 순간 공감이 아니라 평가나 비난으로 느껴질 때, 누구라도 속상하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반응은 성격의 문제라기보다, 반복된 대화 방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감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Byeongwon님은 “방법을 알려달라”기보다 사실은 "같이 고민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대는 해결책을 주려 하거나, 더 나아가 판단까지 더해버리니 대화가 어긋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된 거죠.
이런 경험이 쌓이면 “또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기대하게 되는 나”에 대해 스스로를 탓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는 대화의 목적을 조금 더 분명히 표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지금은 해결책보다 그냥 같이 얘기해주면 좋겠어”처럼요.
또 하나는,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내 약점을 반복적으로 꺼내는 상황 자체를 조금 줄이는 것도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가족과 나눠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넌 원래 화가 많은 애야”라는 말은 상황을 단순화한 해석일 뿐, Byeongwon님의 전체를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화는 존중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다는 마음이 표현된 것에 더 가깝습니다.
지금처럼 스스로를 돌아보고 질문할 수 있는 태도는 이미 충분히 건강한 방향에 서 있다는 증거입니다.
Byeongwon님이 앞으로는 조금 덜 상처받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방식으로 가족과의 건강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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