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밤을 어떻게 버텨나가야 할까요

미하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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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막 중3이된 사람입니다.제가 조금 오랜기간 친했던 친구가 스스로 떠난후부터 잠을 자기가 무섭고 힘들어요.잠을 자면 꿈에서 늘 그애가 말도 안하고 삶을 마감했던 그 자리에서 떨어지고 늘 저는 구하지도 못하고 보고만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잠자는 시간이 줄었고 그 사실을 친구에게 말하니 저를 도와준다고 게임에 늘 와서 같이 있어줬어요.거의 새벽 4시이전까지는 잠이 안온다고 말했더니 자기가 최대한 오래 같이 있겠다고 웃으면서 늘 3시까지는 저와 같이 게임을 하고 밤에 같이 있어줬어요. 진짜 방학내내 그래주었는데 새학기가 되고 반이 달라지고 학년이 달라지면서 어렵게 됬어요.그애도 반에서 새롭게 친구 사귀어서 지내야 하고 그렇게 새벽까지 버티기엔 이젠 학교 생활도 해야하니까요. 그런데도 저랑 약속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온다고 어제 울면서 이야기하고 잤는데…이제 어떻게 하죠…? 그애랑 함께하는 시간에 늘 오던 톡도 없고 시끌벅적하던 채팅도 없는데 제가 버틸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그애가 영영 떠난것도 아닌데 너무 속상해요. 약을 줄이기로 약속했는데 이러다가 또 수면제에 의존하게 되면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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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미하님, 안녕하세요. 미하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을 읽으며 그 동안 얼마나 긴 밤을 버텨왔을지 느껴졌습니다.

가까웠던 친구가 갑작스럽게 떠난 경험은 마음에 큰 충격과 상실감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잠이 무섭고, 꿈속에서 그 장면이 반복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미하님이 약해져서가 아니라 큰 슬픔과 충격을 겪은 사람이 보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뿐이에요.

그나마 그 시간을 함께 버텨주던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밤을 견딜 수 있었을 텐데, 새 학기가 시작되며 그 시간이 줄어든 상황이 미하님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학교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은 여전히 미하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관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형태가 조금 달라지고 있는 과정일 수 있어요.

지금 미하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밤을 혼자 버티려고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잠이 두렵다면 억지로 참기보다는 지금 지닌 수면 문제를 상담이나 치료를 통하여 진료를 보는 전문가와 함께 조절하는 것이 무작정 수면제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는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조금씩 더 받아가면서 밤이 미하님에게 덜 두려운 시간으로 바뀌어 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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