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니면 통학하는 시간과 수업과 수업사이의 공강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져요. 해야할 일을 미리미리하는 성격이라 몰입한 시간 이외에는 남은 시간은 어떻게 무엇을 하며 보내야 현명한지 모르겠어요. 시간을 버리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시간을 현명하게 쓸 수 있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민들레31님,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이미 성실함이 느껴집니다. 다만 글에서 보이는 건 ‘시간을 잘 쓰고 싶다’는 고민보다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는 압박이 더 크게 자리 잡은 상태 같아요. 이런 마음이 강해지면 잠깐의 공강이나 이동 시간마저 의미 있게 채워야 할 것처럼 느껴져 오히려 마음이 더 피곤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시간을 생산적으로 써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람에게는 집중하는 시간과 회복하는 시간이 함께 필요합니다. 공강 시간은 꼭 공부나 일을 채우지 않아도,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여유가 있어야 다음 몰입 시간의 효율도 오히려 좋아집니다.
현실적인 방법으로는 아래와 같이 시간을 세 가지 정도로 나눠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집중 시간(공부·과제), 가벼운 정리 시간(메일 확인·메모·계획 세우기), 회복 시간(휴식·산책)**처럼요.
공강이 생기면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느낌 대신 시간을 균형 있게 쓰고 있다는 감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민들레31님은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계획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시간을 더 채우는 방법보다, 조금은 비워도 괜찮다는 여유를 허락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민들레31님이 시간에 쫓기기보다 스스로의 리듬을 찾으며 조금 더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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