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너무 불편해요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일을 하다 늦게 들어와서 아빠랑 함께했던 시간이 없었는지 뭐
때문에 불편한지 모르겠지만 뭐만 하면 친한척하는 게겁나 싫어요. 지랑 입맛 비슷하다면서 먹기도 싫은 해산물을 먹게하고 장난치는거 다 받아주고 웃는 척 하기가 싫어요. 원래 제가 드림렌즈를 꼈는데 밤마다 끼고 빼는게 귀찮아서 옛날에 쓰던 안경을 썼어요. 근데 아빠가 왜 안경썼냐면서 계속 짜 증나게 물어보는거예요. 대답을 했음에도 계속 물어보자 렌즈끼는 게 귀찮다고 안경 쓸거라고 투덜댔는데 왜그렇게 말을 4 가지 없게 하냐면서 겁나 짜증냈어요. 아빠는 짜증나서 지 방으로 갔는데 엄마랑 제가 말하는 대화를 방에서 듣고 굳이 방에서 나와서 저한테 악을 지르기 시작했어요 제가 엄마랑 한 대화는 그냥 계속 물어봐서 짜증났다고 한 거 뿐인데 요.... 진짜 분조장 아빠 랑 엄마가 이혼했으면 좋겠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콩알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지금 얼마나 답답하고 쌓인 감정이 많은지 느껴졌어요.
아빠가 한 번 화낸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계속 불편함이 쌓여 있었고 그게 이번 일을 계기로 터진 느낌에 가까워 보여요.
어릴 때 함께한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갑자기 친한 척하는 느낌이 들면, 반갑기보다는 어색하고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요.
마음의 거리는 그대로인데 행동만 가까워지려 하면 오히려 더 불편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해산물을 억지로 먹게 하는 것, 장난을 다 받아줘야 하는 분위기, 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하는 상황들이 더 예민하게 느껴졌을 수 있어요.
이미 이유를 말했는데도 계속 묻는 건 누구라도 짜증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 짜증이 컸던 건 그 순간의 질문 때문이라기보다, 그동안 쌓인 감정이 함께 올라왔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 보여요.
그렇다고 해서 아빠가 소리를 지르는 방식이 괜찮다는 뜻은 아니에요. 소리를 지르거나 몰아붙이는 방식은 분명 상처로 남을 수 있어요.
지금 “이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건, 부모님의 관계를 정말 끊고 싶다기보다는 지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더 가까워 보여요.
당장 관계를 좋게 만들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감정이 올라와 있을 때는 대화를 길게 이어가기보다 잠시 자리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콩알님의 상황과 마음이 지금보다 더 편해지길 응원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