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학교

제가 예민한 걸까요?

김세연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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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시험 기간인 중학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입니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 부터 학원을 정말 많이 다니기 시작했어요. 학원도 학원가가 많은 동네로 옮겼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중학교가 집에서 부터 40분 거리에 있어서 조금 먼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교를 합니다. 월요일 수요일엔 4시 즈음에 도착하고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4시 40분 즈음에 도착하는 것 같아요. 그런 생활 중에서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엔 하교한 그 즉시부터 8시까지 영어학원에서 시험대비를 합니다. 가끔가다가 너무 피곤해서 눈을 잠깐 감으면 바로 꾸중을 듣습니다. 또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엔 수학학원을 가는데 수학학원도 학교 갔다온 그 즉시부터 7시 30분까지 수업을 합니다. 하루 숙제가 60문제고 개념설명을 까먹으면 화를 내시고 개념문제 5문제를 풀고 바로 응용으로 넘어가는 그런 방식의 수학학원 입니다. 솔직히 전 수학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2배는 더 꼼꼼히 설명을 해줘야 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런데 주말까지 그렇게 시간 잡아먹으며 이해도 안되는 수업 듣고있자니 너무 짜증나더라고요. 토요일엔 아침 9시부터 영어학원에서 11시까지 보충수업을 받다가 11시부터 1시 30분까지는 과학수업을 받고 1시 30분 부터 7시까지는 국어학원에서 자습을 하다가 국어수업을 받습니다. 일요일엔 12시부터 1시 30분까지 과학보충을 받고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는 수학수업을 받고 4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또 국어수업을 듣습니다. 지금 이 학업스케줄이 너무 힘이들고 지치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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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세연님,
이 상황에서 힘들고 예민해지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오히려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인걸요.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그럼 세연님이 마음 편하게 쉬는 시간은 언제일까?”였어요. 평일도, 주말도 거의 쉬지 않고 이어지는 일정이라면 누구라도 지치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요.

특히 수학의 경우, 자신의 공부 스타일(꼼꼼한 설명이 필요함)을 알고 있음에도 맞지 않는 수업 방식을 계속 견뎌야 한다면, 공부실력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쌓이게 돼요. 수학처럼 이해가 필요한 과목을 빠르게 넘기고 혼나는 방식으로 배우면, 실력보다 자신감이 먼저 깎일 위험도 커요. 그건 세연님의 능력 문제가 아니랍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국어·영어·수학·과학을 이렇게 다니게 된 이유예요. 세연님이 원해서인지, “다들 이 정도는 한다”는 말 때문에 버티는 건지요. 다른 아이들이 한다고 해서 세연님도 버텨야 할 이유는 없어요. 사람마다 에너지와 리듬, 맞는 공부 방식은 다 다르거든요.

지금처럼 너무 타이트한 일정이 계속되면 오히려 집중력과 이해력이 떨어져 공부 효율도 낮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학원을 줄이거나, 특히 맞지 않는 수학 학원은 옮길 필요가 있어 보여요. 이건 포기가 아니라, 세연님을 지키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치지 않고 오래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에요.
“힘들다”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힘들다고 표현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세연님이 괜찮은 줄 알테니까요. 부모님과 학원 문제에 대해 상의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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