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중학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사실 밖에서는 정말 많이 웃고 밝게 지내고 붙임성이 좋다는 소리도 여러 번 들을 만큼 활발하게 지내요. 그런데 1년 전, 초등학교 때 은따로 몇 개월 간 고통 속에서 지내며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고 위클래스 상담과 심리 상담 센터를 오가며 하루하루를 버텼었어요. 그리고 올해 3월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이제 정말 끝났다 라고 생각하며 밝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입학 날 때부터 과거와 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더 활발하게 지냈어요. 그 결과 친구들은 저를 좋아해주었죠. 4월부터 저와 항상 같이 다니던 소극적이고 친해지면 재밌는 그런 소중한 친구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2학기 수련회를 갔다 오고 나서 부터 저희 반에서 조금 잘 나가는 애들이랑 다니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제 멘탈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 너무 너무 불안하고 힘들었습니다. 그 친구가 가끔씩 제 옆에 와주기도 하고 무리에 끼워주기도 했지만 소외 되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 때까지만 해도 버틸만 했어요. 근데 제가 그 친구한테 잘못을 2개 정도 했었는데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웃으며 끝냈어요. 여전히 지금도 그 친구와 같이 다니지만 날이 가면 갈 수록 저와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저만 어울리는 무리가 없는 거 같아요. 곧 겨울방학이니까 좀만 버티자 라는 생각을 요즘 계속 하는데 자꾸 예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너무 불안하고 괴롭고 힘들어요. 제가 웬만해선 이런 사이트나 남들, 심지어 부모님, 친구들한테도 힘들다고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이번 일은 왠지 모르게 누군가에게 툭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올려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글자라도 좋으니 많은 충고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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