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3입니다. 미국 나이로요. 제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인데 저희 학교가 학생수가 적어서 2반 밖에 없어요. 한 반당 10명 그래서 되게 애들끼리 친밀도도 높고 왕따도 없고 쌤들이랑도 친하고 그런데 저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조금 많아요.. 일단 먼저 제가 나르시시즘? 그런건 절대 아니고..이런거 처음 써보고... 이건 찐친이랑 부모님께도 말씀 안해드린 그런 얘기인데.. 조금 제게 해답을 주셨으면 좋겠어서요... 얘기로 돌아가서 저를 좋아하는 애들이 여자애들 중 거의 3분의 2입니다. 제가 앞에 말씀 드렸다시피 애들끼리 친밀도가 굉장히 높아서 저를 포함한 남자애들이 다 친구입니다. 초중고 통합이라서 초등때부터도 본 친구들인데 중학교 생활이 계속 진행될수록 남자애들이 저를 그렇게 좋게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 어떤 한 친구는 되게 눈치 빠르고 자기주장 강하고 그런애인데 저를 되게 눈치적으로 싫어하고 기분 나빠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어떤 우리 학년 퀸카가 저를 좋아하는데 저도 걔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냥 학교생활 그런식으로 매일 보내고 싶은데 그 눈치빠른 애랑 어떤 애가 그 퀸카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눈치빠른 애는 그냥 저를 조금 왕따 시키고 싶어하는것같고 다른 어떤애도 눈치가 있어서 걔도 저를 그렇게 좋은 친구로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조금 피하고 싶어하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여자애가 저를 좋아하는데 그 여자애를 좋아하는 한명의 친구도 저를 조금 부러워하고, 다른 애들보단 심하지 않지만 그냥 차갑게 대해요. 그리고 또 다른 여자애가 저를 좋아하는데 그 여자애를 좋아하는 애 두명이 또 있습니다. 그 두명은 다행히 눈치가 별로 없어서 저를 싫어하거나 막 그러진 않는데 곧있으면 그렇게 할것같애요.. 그 여자애가 외향형이라서 저한테 막 많이 다가오고 그래서요... 그리고 또 한 여자애가 있는데... 하.. 똑같은 스토리니깐 스킵 하겠습니다.. 진짜 너무 괴로워요.. 제가 그러는것도 아니고 개네가 절 좋아한다고 해서 저까지 싫어..하는건 진짜 좀 울고싶어요.. 학교가 너무 싫어요.. 제 MBTI가 INFP라서 조금 뭐라고 해도 바로 상처받고 그러는 스타일이고 저희 학년에 MBTI 가 F 인 사람들이 딱 저 포함해서 3명있습니다.. 너무 학년이 다 T에요.. 제가 좋아하는 애도 F입니다. 다행히. 그래서 좋아하는것 같구요 ^^ 고민상담을 이런거로 하는것도 너무 부끄럽지만 제가 영원히 이렇게 감춘다고 해서 뭐 나아지는것도 없을것같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친구들이 아닌것같고 은근 저를 따 시키는데.. 어떡하죠? 여자애들이 저를 6학년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초딩 때부터 5학년때까지는 남자애들끼리 뭉쳐다니고 계속 놀러다니고 맨날 논 기억 밖에 없는데 진짜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복잡한 상황을 어떡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하.. 지금 제가 솔직히 뭘 얘기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생각나는거 계속 끄집어 낸거라서... 좀 도와주세요... 제발..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글쓴님.
의도치 않은 상황 때문에 친한 친구들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 같아 답답하고 외로우시겠어요.
이건 자랑이나 나르시시즘 문제가 아니라, 작은 집단 안에서 호감·질투·경쟁이 한꺼번에 얽힌 구조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특히 학생 수가 적고 관계가 촘촘할수록 이런 일이 더 쉽게 생깁니다. 글쓴님이 뭔가를 잘못해서가 아니에요.
지금 벌어지는 일의 핵심은 “여자애들이 나를 좋아해서”라기보다, "그걸 둘러싼 남자애들의 질투와 불안이 글쓴이에게 향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건 중학생 시기에 정말 흔한데, 문제는 그 감정이 직접 말로 표현되지 못하고 ‘눈치 주기, 거리두기, 은근한 따돌림’으로 나타난다는 거죠. 그래서 더 아프고 헷갈리는 겁니다.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건, (1)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 하지 않는 것, (2) 관계를 정리할 ‘선’ 하나를 정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면, 좋아하는 친구와는 조심스럽게 천천히 가되, 다른 여자친구들과는 괜히 오해 살 만큼 밀착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해요. 이건 누굴 무시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불을 키우지 않기 위한 자기 보호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애들 쪽에서는, 모두를 설득하려 하지 말고 딱 한두 명, 아직 완전히 멀어지지 않은 친구들과 연결을 유지하세요. 전부 잃은 것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글쓴이가 예민한 게 아니라 감정에 민감하고 관계를 진지하게 느끼는 사람이에요. 그건 약점이 아니라 성향입니다. 다만 지금은 혼자 버티기엔 너무 복잡하니, 가능하다면 학교 상담선생님이나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꼭 이 상황을 간단하게라도 털어놓으세요. 지금 시기에 이런 복잡한 친구 문제는 어른들의 코칭이 필요할 때이고, 이 일을 통해 글쓴님도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배우게 될테니까요.
지금 이 시기는 지나갑니다. 정말로요. 글쓴님이 이상한 게 아니라, 관계가 너무 좁아서 숨이 막히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거예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일수록, 꼭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잘 말해준 것만으로도, 글쓴님은 이미 혼자 버티고 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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