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든 사람이 있어요.
정말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자기 필요할때만 골라서 찾고 저랑 제친구들이랑 같이 말하고 있다가 끝까지 집중 안하고, 얘기 중에 어디 가고, 팀장을 맡았는데 다 시키고 본인은 그 시간에 SNS 업로드한다고 도와주거나 피드백도 안하고 그러더라구요. 굳이 같이 지내는 사람도 아니고, 성인이라서 애써 나도 그냥 편하게 할 수 있는것에서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게 하네요.
다음 학기에도 마주쳐야하고, 지금 당장 대외활동을 같이하고 있는데, 대외활동을 그만하면 그 기관에서 안좋게 보거나 제 커리어가 무너질까봐 걱정되고 불안해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글쓴님, 안녕하세요?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이 지친 게 느껴지네요. 그 사람으로 인해 대외활동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까지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외부 활동과 커리어까지 함께 얽혀 있다 보니 감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회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제가 글쓴님의 상황을 충분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 상황에서 글쓴님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이 있을 것 같습니다.
1. 대외활동을 이어나가되 경계를 확고하게 설정한다.
팀장과 꼭 필요한 소통만 간결하게 유지하고, 내 역할이 아닌 요청은 정중하게 거절한다. 또한 역할분담 회의록과 실제 한 업무를 모두 문서화하여 불이익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
2. 담당자에게 해당 상황을 알려 역할을 조정한다.
팀워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팀장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담당자와 조율한다.
3. 대외활동을 그만둔다.
결정을 하기 전에 이 대외활동이 글쓴님에게 어떤 경험과 기회들을 줄 수 있는지, 또 이 대외활동이 아닌 다른 곳에서 비슷한 경험을 만들수는 없는지를 스트레스를 받으며 버티는 것과 저울질을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장 심각해보이는 일들도 한발짝 떨어져보면 그렇게까지 애쓸 필요가 없었던 일들도 분명이 있거든요.
또 버티고, 갈등을 몸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배우는 것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팀장과 갈등을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할지를 고민해보는 것도 글쓴님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다만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다른 학업이나 건강을 해치는 수준이라면 다시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글쓴님이라도 너무 화가나면서도, 막상 나가자니 주저되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이럴때일수록 마음을 충분히 가라앉히고 글쓴님께 최선의 선택을 하시기를 바라요. 무엇이 최선인지는 글쓴님이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