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또아님 안녕하세요. 이틀 연속으로 밀가루를 먹은 스스로에게 처벌을 하신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먹고싶어서 고민한다기보다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몰아붙이며 견디고 계시다고 들리는 것 같아서요.

그럼에도 스스로의 어려움을 알고 계시고 도움을 요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떡볶이를 먹고싶어하는 모습이나 크림빵을 먹은 것도 ‘잘못’이 아닙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어려움은 식욕 조절이 안되는 문제가 아니라 통제에 대한 불안과 관련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조절을 오랜기간 유지하다가 보면 마음이 계속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조절을 못하고 먹었을 때 스스로를 자책하는 패턴을 반복하기도 하죠.

결국 식이조절을 하려고 하면 계속해서 거기에 몰두하게 되고 자기처벌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음식에 대한 통제를 내려놓고, 건강한 음식의 포션을 늘리며 종종 밀가루도 조금씩 먹는 방식을 연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말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빵또아님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