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학교

계속 도망가요. 그만 도망가고 싶어요

이현o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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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교에서 아이들과 원래 다니다가 한친구가 절 떨궈서 저도 다른 아이와 다녔는데 한친구도 떨궈져서 제 친구를 뺏어가 본인이랑 다니게 했어요. 그 친구가 저한테 한짓이 많거든요. 가장 충격인건 제가 어느길로 갔는데 절 보고 뒤돌아서 딴길로 간게 가장 충격적이에요 체육시간에 운동장 가는길이었는데 말이죠. 더 슬픈건 원래 저랑 다니던 그친구는 별생각이 없어보여요 제가 걔한테 힘들다는말 했는데 말이죠
조별과제 시간에 네명자리에 다섯명이었는데 의자앞에 제가 서있는걸 보고도 본인이 엉덩이 밀고 들어온다던지요. 다른 반친구들에게도 뒷담을 까여서 그걸 안 날 이후로 도저히 반친구들이랑 못다니겠어서 도망쳤는데 그친구가 너무 거슬려요 제친구들이 걔랑만 좀 대화나누기만 해도 불편해요
걔때문에 반에서 나와도니까 어색해진거같아요. 반안에서는 저만 나쁜놈 이미지일거 아니에요…막 급식도 그 친구가 원래 자리대로면 혼자 먹어야하는데 제가 일부러 배려해서 안으로 들어가니까 남은 자리에 본인이 앉으면서 저 혼자 들어가라는둥 반응을 취하는거에요 쌤 아니였으면 진짜 혼자 먹을뻔 했어요 그래서 걔가 어찌하다가 가운데에 앉았는데 저를 등지고 본인이 뺏어간 제친구만 보면서 먹는거에요… ㄹㅇ 사실입니다… 객관적이에요… 근데 그친구 빼고는 좀 다가가고 싶어요 방법좀요 실체도 좀 뿌려버리고 싶구요.. 중딩때도 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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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관계 속에서 많은 시간 마음을 졸이며 지내오셨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계속에서 배제되는 경험은 한 번 만으로도 큰 상처고 위축되는 경험인데, 중학교때도 그랬고 지금도 경험하고 계신다니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배려하고 참았던 마음이 전해집니다. 그만큼 이현o님에게 관계가 소중하다는 것 같아요.

지금 해주신 이야기로 이현o님의 상황을 모두 알기 어려워 조심스럽지만 이현o님께서 최근 관계에서 외로움, 소외감, 위축됨 등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때로는 이런 작은 관계로 다른 사람들도 나를 싫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위축되기도 합니다.

이현o님께 힘이 있다고 느껴지는 지점은, 그럼에도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친구를 바꾸는 것보다 이현o님을 잘 지키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반에서 그나마 다가가고싶거나 다가가기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친구 한 명에게 짧고 가볍게 먼저 인사를 건네봐도 좋을 것 같아요. 작은 교류들을 반복하면서 상대의 마음을 열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는 말보다 행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작은 도움을 줌으로써 작은 교류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현o님께서는 어떤 관계를 원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나는 어떤 관계를 가장 편하게 느끼는지, 어떤 친구와 있을 때 마음이 편한지 스스로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작은 노력과 행동 하나가 변화를 만듭니다. 지금 이렇게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나눠주신 행동도 변화를 위한 시작이라고 느껴집니다. 이현o님의 관계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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