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몸에서, 옷에서 냄새 날까봐 두려워요

워차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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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땀 흘리면 땀냄새 때문에 냄새 풍기고 다니는거 아닐까 불안하고 걱정이에요
그래서 남들이 뒤에서 욕하고 있진 않을까 싶어서..
미칠 것 같아요 저번주부터 너무너무 불안해요
아무도 냄새 난다고 안그랫는데 그냥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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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워차 님, 안녕하세요.
불안한 마음을 용기 내어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도 "냄새 난다"고 하지 않았는데도 머릿속에서는 자꾸 누군가가 나를 의식하고, 뒤에서 수군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 불안이 점점 커져서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주는 건 정말 힘든 일이죠.

이런 경험은 사회적 불안 혹은 자기 냄새에 대한 강박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냄새가 나는 건 아닌데, 자신에게만 그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고, 남들도 다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기만 해도, ‘냄새 때문일 거야’ 하고 단정하게 되고요.

먼저, 지금처럼 불안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크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와 상담을 통해 생각의 패턴을 알아차리고, 불안을 줄여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이런 거예요.
- 신체 청결을 기본만큼만 관리해보세요. 땀을 흘린 날엔 샤워하기, 데오드란트 사용하기.
- 그리고 “누구도 나에게 냄새가 난다고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집중해보세요.
- "혹시"라는 생각이 들 때는, '실제 증거'가 있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봐 주세요.

불안은 우리가 불편함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지금 느끼는 이 감정도 사라져야 할 나쁜 것이 아니라, 당신이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일지도 몰라요.
너무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도 꼭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고 있을게요. 언제든지 고민이 생기면 또 찾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