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남자친구에게 너무 의지하는 것은 아닌지

조뚜비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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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년도 11월에 전역을 앞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군대라는 상황으로 헤어질뻔한 위기는 아직 없었고, 싸움도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병대로 섬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 만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초반에 휴가를 나오고 복귀할 때는 '다시 잘 해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복귀할 때가 너무 슬프고 힘든 것 같아요.. 만나도 이별이 있는 만남이다보니 너무 슬프고 복귀하고 나면 최소 하루 이상은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 남자친구에게 의지를 하고 있는건 아닐지하는 고민이 듭니다..! 저는 휴학을 하고 있고, 내년 3월 복학 예정인데 주변 친구들은 모두 학교를 다니는 상황이라 제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상황도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자친구에게 의지를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혹은 군대라는 지금 상황으로 인해 느껴지는 감정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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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조뚜비 님,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의 긴 군생활을 함께 잘 견뎌내고 계신 것만으로도 참 애쓰고 계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반복되는 이별과 기다림은 감정적으로 소모가 큰 일이에요.
'다시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해지고 남자친구에게 더 의지하게 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특히 휴학 중인 상황에서 일상을 나눌 친구들이 곁에 없다면, 감정의 중심이 남자친구에게 쏠리는 건 당연할 수 있어요.

다만, 조뚜비 님의 감정이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다는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된 것인지’ 혹은 ‘조뚜비 님 스스로의 삶에서 채워야 할 부분이 있어서인지’를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예를 들어, 복귀 후 무기력감이 클 때 어떤 활동이 나를 조금이라도 위로해줬는지,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는 방법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거죠.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그대로 소중히 간직하면서도, 조뚜비 님만의 시간과 기쁨도 함께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단단히 돌보는 연습은 결국 사랑을 더 건강하게 지켜주는 힘이 되어줄 거예요.

언제든지 또 나누고 싶은 고민이 있으면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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